SK 주전 유격수 나주환,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 이탈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K 와이번스 주전 유격수 나주환(33)이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트레이 힐만(54) SK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나주환을 1군 엔트리에서 뺐다.
힐만 감독은 "나주환은 빠르면 2주 정도 뒤에 복귀할 수 있다. 그동안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잘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주환은 1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7회말 임창용의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았다.
나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최정이 역전 만루 홈런을 쳤다. 이날 SK는 15-10, 역전승을 거뒀다.
귀한 1승이었지만,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는 SK는 정규시즌 막판 주전 유격수를 잃는 악재를 맞았다.
나주환은 올 시즌 타율 0.293, 19홈런, 65타점으로 활약했다.
나주환이 빠진 첫날, 힐만 감독은 김성현을 유격수로 택했다.
주로 2루수로 뛰는 김성현은 지난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8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41일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성현이 유격수로 이동하면서 최항이 2루수로 나선다.
SK는 이대수, 박승욱 등도 유격수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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