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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렸다" 태안 만리포서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

기념관 개관·희망 콘서트 등 '희망나눔 한마당' 17일까지 이어져

(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2007년 12월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 극복 10주년을 기념하는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가 15일 만리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충남도가 주관한 이 행사는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서해안의 기적을 일궈낸 123만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17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오후 2시 30분 만리포 해수욕장 희망 무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포함해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해 태안을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선포하는 자원봉사자 대표의 선언문 낭독에 이어 충남교향악단 오케스트라 공연과 합창, 태안 만대마을 강강술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사고 발생부터 극복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유류피해극복 기념관도 이날 개관해 자원봉사자 정신과 헌신, 해양재난과 해양생태교육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만리포 해수욕장에서는 사고 당시 사진과 물품을 전시하는 '희망 광장 및 거리전',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는 '희망나눔 걷기대회', '10주년 희망 콘서트' 등도 열린다.


지역 농수산물 시장과 먹거리 장터가 열리며 태안군에서는 피해복구에 힘쓴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행사 기간에 행사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업소 및 유료 관광지 등에 대해 요금 2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10년 전 태안을 찾아주신 123만 자원봉사자와 전 국민의 희생과 성원에 힘입어 태안군은 예상보다 빠르게 사고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3일간 열리는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에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min36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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