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과거 딛고 미래로…11월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977년 11월 11일 오후 9시께 전북 이리시 (현 익산시) 이리역 구내에서 다이너마이트와 전기뇌관 등을 싣고 정차 중인 화물차 1량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철도공무원 9명과 시민 등 59명이 사망하고 1천343명이 부상했으며, 이재민 7천여명이 발생했다.
시내 35개 학교 건물과 주택 7천866채도 잿더미로 변하고, 기관차 파편이 날아가 주변 집들을 부수고 반경 8㎞ 내 유리창을 모두 깼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를 낸 이리역 폭발사고는 우리나라 철도역사상 가장 큰 사고로 기록됐다.
전북 익산시가 이리역 폭발사고 40주기를 맞아 11월 11일 익산역 광장에서 추모행사를 연다.
추모행사는 '치유 40년, 미래 40년!'를 주제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비전과 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추모행사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헌화, 추모식, 추모공연과 함께 익산시 40년 비전 선포식, 폭발사고 현장과 익산 발전상을 보여주는 사진전 등도 열린다.
각계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합창단이 화합 무대를 연출하며 행사 피날레를 장식한다.
익산문화재단은 시민합창단원에 참여할 시민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연락처는 ☎ 063-843-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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