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23개 모델 출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계획 발표…전기차 'I.D. 크로즈 II' 등 공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폴크스바겐은 2025년까지 20가지가 넘는 순수 전기차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13일 폴크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브랜드 경영 이사회 의장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는 12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 프레스 컨퍼런스(기자회견)에서 "2020년까지 모든 모델(차종)을 새롭게 바꾸고 주요 세그먼트(세부시장)에서 제품군을 더 늘릴 것"이라며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23개 모델을 론칭(출시)하고 향후 5년간 60억 유로를 이(e)-모빌리티(전기동력 운송수단)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구동 기술도 오래 통용될 것"이라며 "디젤과 가솔린, 그리고 전기차가 서로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다목적 차량) 전기차 콘셉트카(양산 전 개발단계 차량) 'I.D. 크로즈 II', 2020년 양산을 앞둔 친환경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T-Roc)', 신형 '폴로 GTI', 신형 '골프 스포츠밴' 등을 선보였다.
'I.D. 크로즈 II'는 주위 환경과 상관없이 언제나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클린 에어(CleanAir) 시스템, 음성으로 켜고 끌 수 있는 자동 주행모드 'I.D. 파일럿(Pilot)' 등을 갖췄다.
최고 속도는 시속 180㎞, 시스템 최대 출력은 225㎾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유럽 연비측정법 NEDC 기준)까지 달릴 수 있다. 고성능 배터리는 고속 충전기로 30분 만에 80% 수준까지 충전된다.
티록은 개인 맞춤 옵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세대 능동형 정보 디스플레이(Active Info Display)뿐 아니라 최대 140㎾(190마력)의 직분사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민첩한 주행 성능과 골프 수준의 안락함을 겸비했다는 게 폴크스바겐의 설명이다.
신형 폴로 GTI는 147㎾(200마력)의 동력 성능을 통해 최고 시속 237㎞로 달릴 수 있다.
신형 골프 스포츠 밴에는 새로운 TSI 가솔린 엔진이 실렸다. 1천520ℓ에 이르는 최대 적재공간, 180mm 더 길어진 뒷좌석 공간이 특징이며, 올해 가을부터 독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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