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엔 다양한 개성·재능 가진 인재 필요"
박성조 베를린자유대 교수, 울산대서 특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대학교가 13일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박성조(82) 베를린자유대 교수와 베른하르트 젤리거(47)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장을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동양인 최초 독일 대학 정교수이자 종신교수인 박 교수는 '디지털시대를 위한 창조성과 상호 문화주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표준화된 인재보다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소유한 인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개성과 재능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정치인들이 단기적 권력 유지에만 관심을 두는 이유로 미래가 불확실하다"며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정부-기업-대학-시민사회가 협력체제를 갖추어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 창조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이민자를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베른하르트 젤리거 한국사무소장은 '실제적 북한 개발과 남북 간 교류의 재시작' 주제로 강연했다.
한스자이델재단은 독일 분단과 통일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반도 평화 등을 위해 6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젤리거 소장은 "북한을 제재하기보다는 서로 교류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스자이델재단은 국제환경 분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북한이 국제사회로 편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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