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교육청 친환경 학교급식 표준안 만든다
시·군 재정 능력에 따른 대상 학생, 식재료 편차 해소 목적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와 도 교육청이 친환경 학교급식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도와 교육청은 13일 충북도청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상급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학교급식 시행에 공감했다.
현대 도내 대부분 시·군에서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자치단체 재정 능력에 따라 친환경 급식 대상 학생과 식재료에서 편차가 크다.
청주는 올해 110억원을 들여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 10만9천여 명에게 친환경 쌀과 농축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충주는 4억6천만원으로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 2만3천여 명에게 친환경 쌀만 지원하고 있다.
제천은 3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1만7천여 명에게 친환경 쌀과 잡곡을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다.
도는 이 날 회의에서 지역별로 이런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친환경 급식 표준안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교육청도 필요성을 인정했다.
도 교육청이 친환경 급식 기본 모델을 만들어 도, 시·군과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급식은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면서 친환경 농작물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는 측면이 있다"며 "학생들이 보편적인 친환경 급식을 하도록 표준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청의 위(Wee) 클래스와 청소년 종합진흥원의 연계 활성화, 학교 태양광 설치사업 추진, 전국체전과 제천 국제 한방바이오산업 엑스포 관람 협조 등도 논의했다.
교육행정협의회는 교육사업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간 협의 조정을 위해 2015년 구성됐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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