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인카스, 회장 정애리)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11개국의 한인 입양인과 가족을 초청하는 '국외 입양인 모국방문 캠프'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양인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40명의 입양인과 배우자·자녀·양부모 등 2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방한 기간 남대문과 덕수궁 등 서울의 문화유적 탐방을 시작으로 파주 임진각, 익산 한옥마을, 여수 오동도, 순천 자연생태공원, 남해 독일인 마을, 부산 UN기념공원과 자갈치 시장 등을 돌아보며 다양한 모국을 체험한다….
한국어 학습, 한식·한복 체험, 한국가정 홈스테이 등에도 나선다.
정애리 회장은 "해외 입양인들의 가장 큰 소망은 친가족을 찾는 것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며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친가족 상봉 후 또 다른 상처를 받기도 한다"며 "모국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게 우선이며 가족이 함께할 필요가 있어 동반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가정 홈스테이는 입양인이 친가족 품에서 컸다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간접 체험해보는 행사로 마음속 응어리를 풀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인카스는 2003년부터 매년 모국방문 캠프를 열고 있으며 그동안 600여 명의 입양인과 입양가족에게 한국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중앙입양원이 후원하며 대한항공이 초청자에게 항공권을 제공한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