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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사이에 노닐다…윤영경 '와유진경'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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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사이에 노닐다…윤영경 '와유진경' 展

성북동 일대서 10월 15일까지 성북예술동 프로젝트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고성 동해바다에서 시작한 여정이 통영 남해 바다를 거쳐 경기 과천 관악산 자락까지 이어진다. 이것이야말로 방 안에 있으면서 참경치를 유람한다는 와유진경(臥遊眞景)이 아닌가."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

동양화가 윤영경 개인전 '와유진경'이 서울 종로구 사간동 금호미술관에서 15일 개막한다.

9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대작 '강산무진 2017'을 선보인다.

세로 2m 10cm, 가로 1m 50cm 되는 종이 30장을 이은 45m 길이의 장대한 수묵 진경산수다. 전시에서는 5~6장씩 끊어 총 23장을 선보인다.

탁 연구원은 이 작품을 두고 "동양화의 색인 수묵, 동양화의 줄기인 산수, 산수의 꽃인 진경, 이 셋이 가득하다"라면서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그림 전체에 적용해 하늘에서 날며 산과 물을 굽어보는 장쾌한 경험을 맛본다"라고 평했다.

전시는 26일까지. 문의 ☎ 02-720-5114

▲ 서울 종로구 성북동 일대에서 '성북예술동'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성북예술동'은 예술인과 주민이 어울려 살아가는 공동체를 칭하는 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북도원' 등 유휴공간의 재생 프로젝트, 근현대 역사문화 공간과 현대예술의 만남, 예술길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통해 대안적인 도시 공동체 모델로서의 성북동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성북동 일대 30여곳에서 작가 50여 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지대로 수돗물을 보내기 위한 가압 펌프 설치장소였으나 2011년 폐쇄된 성북1가압장이 지역예술가, 동네건축가들의 논의를 거쳐 문화공간인 성북예술가압장으로 변신한 모습 등이 눈에 띈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

ai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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