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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포털·SNS 업계, 스마트 기술로 올림픽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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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포털·SNS 업계, 스마트 기술로 올림픽 특수 노린다

AI 통번역·스마트 모빌리티 등 新서비스로 공략 채비

인터넷 방송·SNS 업체들도 전략 다각도 모색 중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홍지인 기자 = 인공지능(AI) 통·번역부터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등등…

국내 포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들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치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팬을 매혹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네이버 스포츠'를 중심으로 평창 열기 북돋우기에 나섰다. 스포츠 섹션 아래 'With 2018 평창' 페이지를 열어 입장권 예매를 안내하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피겨·스키점프·컬링·아이스하키 등 유명 종목에 관한 전문 기자 칼럼을 게재하고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공식 포스트를 네이버 스포츠에도 연동 노출한다.

외국어와 관련한 네이버 서비스도 올림픽 특수를 노린다.

핵심 AI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언어를 한국어와 연계 지원해 외국인의 우리 말 학습에 요긴한 '네이버 한국어 사전'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외국 사용자들이 트위터·웨이보·페이스북 등의 계정만으로 네이버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게 작업하고 있다. 현재 그라폴리오(예술작품 장터), 브이 라이브(연예 생방송)에 이런 '글로벌 로그인'이 적용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1위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강점인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특히 최근 '카카오모빌티리'를 분사시키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국제 대회 기간 내·외국인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 모빌리티'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내비게이션 서비스 '카카오내비'를 켜고 홍보대사인 배성재, 장예원 아나운서의 음성을 선택하면 평창올림픽에 대한 정보와 함께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회 개최 도시에 진입하면 '여기는 2018 동계올림픽의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종목이 열리는 평창입니다', '여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모든 빙상종목이 열리는 강릉입니다' 등 안내 음성이 나오고, 급코너에서는 '급회전 구간! 봅슬레이 트랙이 연상되네요, 안전운행해야겠습니다'라고 알려준다.

카카오는 일본 최대 택시 호출 서비스인 재팬택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일본 양국 간 택시 호출 연동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도 대회 기간 특집 페이지를 열어 실시간 올림픽 뉴스와 경기 일정 및 결과, 하이라이트 영상, 순위, 출전 선수 정보 등을 다채롭게 전달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TV'도 평창 올림픽에 관한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아프리카TV가 게임 해설, e스포츠, 먹방(음식 체험) 등 주력 장르의 틀을 벗어나 대형 스포츠 방송으로 점차 관심을 끄는 만큼, 평창 올림픽이 콘텐츠 다변화의 새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인기 BJ(1인 방송인)를 활용한 스포츠 콘텐츠 개발과 한국팀 응원 방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정 경기에 대한 온라인 중계 여부는 아직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에 진출한 해외 포털·SNS 업체들도 '올림픽 특수'를 그냥 지나갈 수 없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동영상 및 생방송(라이브) 기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만큼 올림픽 라이브 수요를 최대한 붙잡는 것이 목표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구체적 서비스 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세계를 더 가깝게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대거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주요 경기 장면을 라이브로 제공하고 유명인과 대중이 어떤 올림픽 콘텐츠에 열광했는지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구글과 유튜브도 지난해 브라질 올림픽에서 선보인 바 있는 경기장 체험과 360도 동영상 서비스 등을 들고 전 세계 이용자들을 겨울축제로 초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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