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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JDC 이사장 "제주 투자유치 다변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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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JDC 이사장 "제주 투자유치 다변화에 주력"



(서귀포=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중국 투자가 급감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투자 유치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7일 JDC가 투자를 유치한 복합 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의 테마파크 개장을 목전에 두고 기자단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어 제주신화월드도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홍콩 개발사가 대비를 충분히 한 것으로 안다"며 "내국인 관광객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 일문일답.



-- 사드 논란 때문에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최근 사드 추가 배치도 추진돼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신화월드가 홍콩 자본으로 만들어졌고 테마파크가 중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 사드 사태가 발생한 이후 홍콩 람정개발은 상당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은 중국인 관광객은 줄었지만 내국인 관광객이 연간 1천만명 넘게 오고 있으니 상쇄가 가능하다고 본다.

람정은 내국인 관광객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꿔 가고 있다. 2조원 이상 투자한 만큼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겠나. 최근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제주가 자연경관 위주 관광에서 탈피해 복합 리조트를 갖추게 되면 더욱 관광 매력이 높아질 것이다.

-- 제주신화월드는 100% 홍콩 자본 투자로 추진되는데, JDC가 이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 홍콩 람정개발은 처음 사업계획을 제안했을 때보다 5천억원 더 많은 2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리조트에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과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 조성 사업에서 제주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됐다. 리조트가 들어선 서광마을 주민들이 출자한 회사인 '서광마을기업'이 만들어져 리조트에 필요한 청소, 세탁, 경비, 식품원자재 납품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미 13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총 고용인원은 900명까지 늘어난다.



-- 사드 논란 이후 외자 유치에 애로사항이 있나.

▲ 사드가 투자 유치에 주는 영향은 분명히 있다. 중국 정부가 불요불급한 투자가 아니면 투자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하다 보니 중국자본이 많이 들어왔지만 말레이시아 등 다른 나라의 투자도 있었다. 앞으로는 미국, 중동 자본까지 끌어들이고 건전한 내국 자본도 적극 유치하겠다.



-- 현재 투자 유치를 위해 접촉 중인 외국 국가가 있나.

▲ 일본 등이 있다.



-- JDC가 제주공항에서 운영하는 면세점 사업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 면세점 사업을 통해 얻은 모든 수익은 재투자하고 있다. 2002년에 면세점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벌어들인 순수익만 1조원 가량 된다. 작년에는 매출 5천400억원에 1천2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중국이 2007년 JDC 면세점을 찾아와 노하우를 전수받고 하이난섬에서 면세점 사업을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제도 운영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좋다.

현재 JDC 면제점은 1년에 6번, 600달러로 이용 제한이 많지만 중국은 후발주자임에도 횟수제한이 없는 등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우리나라도 면세점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도 계속 제도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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