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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MBC 예능 재방송 이어져…방송 파행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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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MBC 예능 재방송 이어져…방송 파행 심화

'무한도전' 결방으로 파업 체감 극대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MBC 파업으로 결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9일에는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정규방송도 무산된다.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MBC본부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작된 MBC TV의 시사교양, 예능 프로그램 결방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확대된다.

9일에는 '쇼!음악중심'이 결방되고 '무한도전'과 '세상의 모든 방송'이 '스페셜'이라는 이름으로 재방송된다. 10일에는 '복면가왕'과 '오지의 마법사' 역시 정규방송 대신 재방송으로 편성 시간을 메운다.

주말에 앞서 8일 금요일 밤에는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과 '나혼자 산다', '이불밖은 위험해'가 재방송됐다.

MBC는 결방에 따른 빈 시간을 드라마 재방송으로 때우면서 변칙 편성을 이어가고 있다.

MBC라디오는 FM4U와 표준FM 모두 정규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라디오 음악여행'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KBS본부 역시 4일부터 파업 중이지만 KBS는 뉴스 프로그램 외에는 아직 큰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

다만, 8일 KBS 2TV를 통해 생중계 예정이었던 '서울드라마어워즈'가 파업으로 9일 0시에 녹화 중계됐다.

MBC의 방송 파행으로 다른 채널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했다.

8일 밤 11시 MBC '나혼자 산다'가 재방송하면서 시청률(4.8%)이 평소의 반 토막 이하로 떨어지자, 동시간 방송된 SBS TV '백종원의 푸드트럭'이 전주보다 2%포인트가량 뛰어올라 5.5%-6.8%를 기록했다. KBS 2TV 드라마 '최강 배달꾼'도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5.8%를 기록했다.

한편, 8일 밤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은 9.2%-11.4%를 기록한 SBS TV '정글의 법칙 인 코모도'가 차지했다.

같은 밤 10시에 경쟁한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은 9.1%를 기록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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