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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올해 임단협 교섭 타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정유업계에서 처음으로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노조는 8일 전체 조합원 2천517명을 대상으로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2천274명(투표율 90.3%) 가운데 1천673명(투표자 수 대비 찬성률 73.6%)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 회사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을 지난해 한국은행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인 1%로 합의했다.

노사는 또 기존 임금체계에서 생산성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등을 종합 고려해 재설계한 새로운 임금체계 도입에도 의견 일치를 봤다.

이 밖에 전체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9일 "소모적인 협상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형 노사교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자는 노사의 공감대가 있었기에 짧은 협상 기간 임금인상률에 대한 가이드라인 도출, 임금체계 개선, 사회공헌기금 출연 등의 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다"며 "노사는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 사회가 함께 발전할 길을 계속 모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달 25일 울산에서 열린 12차 임금 협상과 7차 단체협약 협상을 합친 통합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임단협 교섭 타결 조인식은 12일 열린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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