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첫걸음"…자살예방의날 기념식 8일 열려
여성골퍼 신지애·탤런트 류준열·대구 임규형 경감 등 24명 포상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8일 중구 충무로 포스트타워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는 기념식의 주제는 "작지만 큰 첫걸음, 함께 나눠요 우리!"로, 자살이라는 사회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인 자살 유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돌아보며 자살예방을 위해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임을 강조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살예방에 기여한 대구 달성경찰서 임규형(55) 경감 등 경찰관 10명을 포함한 개인 24명과 인천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 26곳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임 경감은 2015년부터 자살 유가족 126명을 설득해 심리지원을 받도록 도왔다.
자살 유가족 지원에 앞장선 골프선수 신지애 씨와 자살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류준열, 조정석 씨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신지애 선수는 국내·외 명성 있는 골프선수들의 기부를 주도하여 자살 유가족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는 등 자살 유가족 지원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 확산에 기여했다.
류준열, 조정석 씨는 자살예방캠페인 '괜찮니? 에어키스 캠페인'에 동참해 대중에게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인천광역시는 자살위기 24시간 응급출동 시스템을 운영하고 구청이나 주민센터, 경찰청과 연계해 자살 유가족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했으며, 지역사회 택시업체와 협력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생명사랑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자살예방이 최초로 국정과제에 포함되고, 자살예방 전담부서가 신설되는 만큼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살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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