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차원에서 적절한 사회적 보호 제공…적정임금 보장"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겠다는 '좋은 일자리 도시 선언'을 채택했다.
서울시는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좋은 일자리 도시 국제포럼' 폐회식에서 "도시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 채택은 노동정책의 주체가 중앙정부에서 도시정부로 확장되는 추세인 가운데 서울시도 적극적으로 정책 개발을 하고 실천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계 각국의 노동 상황과 노동 관련법 준수 여부를 감독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노동기구(ILO)가 이 선언문을 지지했다.
서울시는 선언문을 통해 "일자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오늘과 내일의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고용 안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일자리의 기초인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을 포함한 ILO 기본협약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도시 차원에서 적절한 사회적 보호가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명시했다.
저임금 노동자들에게는 생활임금 등 적정임금을 받을 기회를 보장하는 한편 노동자들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탄탄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제의 디지털화로 인해 일자리의 미래가 재구성되는 도전에 맞서겠다"며 "고용 형태의 다변화에 선제 대응하면서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전 세계 다른 도시들과 '좋은 일자리 도시 네트워크(Decent Work City Network)'를 만들어 서로의 정책을 공유하고, 정책 성과를 확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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