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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TOC 통합' 가속…재개발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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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TOC 통합' 가속…재개발 기대감 고조

1·8부두 이어 2·6부두로 확대 가능성도 제기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TOC)를 20년 만에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지지부진했던 내항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 노·사·정은 내년 5월 단일 부두운영사 출범을 목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사·정은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 내항의 운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TOC 통합이 꼭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통합 과정에서 항운노조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보장하고 자발적 희망퇴직을 제외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이미 합의해 통합 성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1974년 개장한 인천 내항은 모두 8개 부두(46개 선석)로 구성돼 있다.

1997년부터 부두별로 시설 전용운영권 계약을 맺은 1∼3개 TOC가 하역을 맡고 있지만 최근 일감이 급격히 줄면서 이들 10개사가 매년 총 60억∼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일부 TOC가 문을 닫아 부두 운영이 차질을 빚거나 갑작스러운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통합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TOC가 하나로 통합되면 인천 내항에서 사용하는 부두도 22개 선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항만 기능이 폐지된 부지의 재개발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인천 내항 1·8부두 45만3천㎡에 대한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민간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해 표류하던 이 사업은 작년 말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으면서 속도가 붙었다.

해수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후 사업타당성 검토, 제3자 제안공모, 사업계획 수립,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0년 사업 착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 내항 1·8부두에 이어 2·6부두로 재개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부두는 면적이 약 21만㎡로 철재와 잡화를 주로 처리한다.

해수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인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항 TOC가 통합되면 사용하는 부두 규모가 줄어들어 항만재개발 범위가 늘어날 수 있다"며 "2·6부두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천 내항 재개발은 지역의 핵심 숙원 사업이다.

애초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인천 중구 일대에 항만물류시설과 주거·상업지가 너무 인접해 환경피해를 호소하는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부두 하역작업으로 수십 년간 소음과 날림먼지 피해를 봤다며 부두 전면 개방을 요구해 왔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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