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람만들기 혁명' 전문위원으로 英석학 린다 그래튼 위촉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인재육성책인 '사람만들기(人づくり 혁명'의 세부 정책을 만드는 전문가 위원회에 영국 석학 린다 그래튼(62) 런던 비지니스스쿨 교수를 위촉하기로 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사람만들기 관련 정책을 검토하는 전문가 회의 '인생 100년시대 구상회의'를 11일 발족하기로 하고 그래튼 교수 등 10여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그래튼 교수는 한국에도 출간된 베스트셀러 '100세 인생', '일의 미래' 등의 저자로, 인적자원 관리 분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향후 일본에서 장수화가 더 진행될 것에 대비해 교육투자의 방식과 인사제도의 과감한 개혁, 저소득자에 대한 교육 기회 확충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아베 총리가 경제 사정에 상관 없이 누구나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는데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그래튼 교수의 위원 위촉에는 총리의 지론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회의에는 이외에도 사카키바라 사다유키(신<木+神>原定征) 게이단렌(經團連) 회장, 가마다 가오루(鎌田薰) 와세다대 총장, 일본 최대 노동단체 렌고(連合)의 고즈 리키오(新津里季生) 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전문가 회의는 연내에 '사람만들기 혁명'의 기본 방침을 제시한 뒤 내년 6월께 최종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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