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주러시아대사…러시아통 친문 인사
3선 의원 출신…2012년 문재인 후보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신임 주러시아대사로 내정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여권 중진 의원 출신으로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우 신임 대사는 과거 변호사로 활동하다 조선대 법대 겸임교수를 거쳐 2004년 17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지역구인 전남 광양에서 내리 당선돼 3선을 지냈다.
2016년 4·13 총선에선 호남 내 국민의당 돌풍 등의 여파로 낙선해 4선 고지 등극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1년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낼 예정이었으나 국회 사무총장에 오르면서 출국을 취소했다.
이후 1년 넘게 여소야대 20대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활동을 뒷받침하며 국회 살림살이를 총괄했다.
우 신임 대사는 18대 국회에서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법사위원장 등을 지냈고,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원내대표도 맡았다.
2014년엔 당내 세월호 특별법 준비위원장을 맡아 '세월호 특별법'의 기초부터 성안 단계까지를 진두지휘한 이력이 있으며, 2013년 국회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기록물을 열람할 당시 야당측 열람단장을 맡았다.
2012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때는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우 신임 대사는 온건한 합리주의자로 분류되며, 여의도 내의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통한다.
200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 시절인 1990년대 후반 주한 러시아대사관 법률고문을 지내는 등 정치권 내 대표적인 러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K2 등 히말라야를 두 차례 등반할 정도로 여의도 내에서는 등산 애호가로도 이름이 나 있다.
부인 위희욱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전남 광양(60) ▲전남대 법학 박사 ▲변호사(사시 32회) ▲17·18·19대 의원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제1정조위원장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국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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