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단원미술제 공모전 대상에 김선혁 작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19회 단원미술제 공모전 대상에 김선혁(33) 작가가 선정됐다.
단원미술제 측은 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철을 다루는 솜씨가 탁월하고, 불완전한 삶에서 오는 고민을 현대적인 미감을 잘 살려 표현한 작품"이라고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김 작가는 "인간의 존재론적 불안은 처음부터 제 작품의 화두였다"라면서 "이를 철이라는 재료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260여 명의 작가가 작품 1천5백여 점을 응모했으며, 1차 포트폴리오심사·2차 선정작가심사·3차 인터뷰 및 최종심사로 진행됐다.
대상 수상자인 김 작가는 국공립 기관에서 주관하는 작가 공모전 중 최고 금액인 3천만 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단원미술상은 평면 부문 김혜정(24), 입체 부문 박지영(25) 작가가 받는다.
김 작가는 낡은 이미지를 병치해 슬픔과 삶의 불안을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고, 박 작가는 종이상자를 재활용해 고독과 일상의 경험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업으로 호평받았다.
이밖에 김민영, 김정민, 김정희, 박정우, 양진옥, 유성훈, 윤세열, 윤진영, 이다희, 이미성, 이병찬, 임철민, 장진호, 정인국, 정철규, 최은정, 최재형 등 17명의 '선정작가'는 전시지원금 100만원을 받게 된다.
공모전 시상식을 겸한 단원미술제 개막식은 10월 13일 열린다.
전시는 10월 13일부터 11월 4일까지 단원미술관에서 개최된다. 문의는 안산문화재단 단원미술관 전시사업부 ☎ 031-481-05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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