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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검찰청 바닥 주저앉아 "김장겸 체포영장 부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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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검찰청 바닥 주저앉아 "김장겸 체포영장 부당"(종합)

과천 방통위도 항의 방문…"이효성, 공영방송 사장 퇴진 압박"

"文정부, 안보위기에 정치보복 전념"…의총·구호판 시위도

(서울·과천=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4일 대여(對與)투쟁의 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며 총공세에 나섰다.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문재인 정부의 노골적인 '언론장악 기도'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고강도 행동에 돌입한 것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최고위원회의를 평소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8시 30분에 개최했고,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대여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이후 정우택 원내대표 등 의원 90여 명은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했다.

정 원내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 위원장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총장실이 있는 대검찰청 8층으로 직행해 문무일 총장과 약 50분가량 면담했다.

나머지 의원 50여 명은 8층 복도 바닥에 주저앉아 MBC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규탄했다.

검찰 측이 의원들과 취재진에 수차례 '15층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했지만, 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8층 복도에 계속 머물렀다.

정진석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정원적폐청산TF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도 재조사해 본질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의원들은 곧바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있는 정부 과천청사로 이동했다. 점심은 버스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하지만 막상 과천 청사에 도착했을 때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회의실에서 허욱 부위원장과 김석진·표철수 상임위원을 만나 "자격이 없는 이 위원장이 공영방송 사장의 퇴진을 압박하는 언행을 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방송장악 등 국내 정치만 골몰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오전 의총 분위기도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강경노선 일변도'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총이 끝난 뒤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 시도 규탄', '공영방송 장악음모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피켓시위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려고 해 한국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북한이 쳐들어올 판에 안보정당이 무엇하는 것이냐"고 비판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배신자는 조용히 하라", "어디에서 보수를 입에 올리고 XX이냐"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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