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페더러, US오픈 테니스 16강 순항(종합)
정현은 남자복식 2회전서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40만 달러·약 565억원) 16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레오나르도 마이어(59위·아르헨티나)에게 3-1(6-7<3-7> 6-3 6-1 6-4)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나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오픈 16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4위·우크라이나)와 16강전을 치르며 2010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US오픈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나달과 돌고폴로프의 상대 전적은 6승 2패로 나달이 앞서 있다. 올해는 1월 호주 브리즈번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나달이 2-0(6-3 6-3)으로 이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페더러가 펠리시아노 로페스(35위·스페인)를 3-0(6-3 6-3 7-5)으로 완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1, 2회전에서 연달아 3-2로 풀세트 접전을 벌인 페더러는 3회전에서 로페스를 완파하며 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페더러는 로페스와 상대 전적을 13전 전승으로 만들었다.
페더러는 16강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37위·독일)와 맞붙는다. 페더러는 콜슈라이버를 상대로도 11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나달과 페더러가 16강, 8강전을 연달아 이기면 4강에서 마주치게 된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페더러가 이 대회까지 석권하면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 최초로 20번째 우승을 달성하고, 세계 랭킹 1위도 역대 최고령(36세 1개월)으로 오르게 된다.
루옌쉰(대만)과 한 조로 남자 복식에 출전한 정현(삼성증권 후원)은 2회전에서 장 줄리엔 로제(네덜란드)-호리아 테카우(루마니아) 조에게 0-2(3-6 2-6)로 져 탈락했다.
이번 대회 단식 2회전에서 고배를 마신 정현은 남자복식에서도 3회전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정현을 꺾은 로제-테카우 조는 남자복식 12번 시드를 받은 선수들이다.
반면 정현은 복식 세계 랭킹 697위, 루옌쉰은 339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복식 전문 선수들인 상대를 당해내기 쉽지 않았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장솨이(28위·중국)에게 2-1(3-6 7-5 6-4) 역전승을 거뒀다.
플리스코바는 제니퍼 브래디(91위·미국)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코코 밴더웨이(22위·미국) 역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11위·폴란드)를 2시간 56분 접전 끝에 2-1(7-5 6-4 4-6)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밴더웨이의 4회전 상대는 루치에 샤파르조바(37위·체코)로 정해졌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2위·라트비아)는 다리야 카사트키나(38위·러시아)에게 0-2(3-6 2-6)로 져 3회전에서 탈락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