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의원들 "레밍 발언 김학철 제명해야"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은 1일 '물난리 외유' 비판 여론과 관련,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발언한 김학철(충주1)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 "유럽 연수 도의원들에 대한 합당한 징계를 통해 실추된 도의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해외연수와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도의원은 제명해야 마땅하다"고 김 의원을 겨냥했다.
이어 "박봉순, 박한범 의원은 귀국 후 사죄하고 곧바로 수해복구에 나서는 등 진정성 있는 반성과 근신을 한 점을 참작해 중징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식구 감싸기를 해왔다는 도의회 윤리특위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의원이나 정파의 이해관계를 차단, 잘못된 행위에 합당한 징계를 하도록 외부인사를 포함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등은 청주에서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8일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중도귀국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들 3명을 모두 제명했고, 도의회는 윤리특위에 회부했다.
이들과 함께 연수에 나섰던 민주당 최병윤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의원직을 자진사퇴했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