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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니스텔로이 보며 맨유 팬 됐다"

은퇴한 볼트, 최근 맨유 경기 직접 관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은퇴한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는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다.

자메이카 프랜차이즈 식당과 손잡고 영국에 15개 음식점을 낼 계획인 볼트는 사업만큼이나 축구,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관심을 쏟는다.

맨유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볼트와 인터뷰에도 맨유와 축구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볼트는 짧은 동영상 인터뷰에서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경기를 보며 맨유 팬이 됐다. 니스텔로이는 정말 편하게 골을 넣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며 "니스텔로이의 경기를 보면 마음이 편해졌다. 이후 맨유 팬이 됐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니스텔로이는 2001∼2006년 맨유에서 뛰며 95골을 넣었다.

유럽은 물론 한국에도 팬이 많은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였다. 현재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유소년팀 감독으로 일한다.

볼트는 "늘 지네딘 지단을 '가장 좋아하는 축구 스타'로 꼽았다. 니스텔로이를 좋아하는 이유도 같다. 둘은 정말 축구를 편하게 한다"고 했다.

트랙 위 볼트도 쉽게 레이스를 펼쳤다.

은퇴 무대였던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100m 3위, 400m계주 실격 등으로 부진했지만 세계선수권 금메달 11개, 올림픽 금메달 8개의 신화를 썼다.

그는 전성기 결승선 앞에서 양옆에 경쟁자가 없다는 걸 확인한 뒤 속도를 낮추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여유를 부렸다.

트랙을 떠난 볼트는 더 편안하게 축구를 관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를 찾아 맨유와 레스터시티의 경기를 지켜봤다.

볼트는 맨유가 2-0으로 승리하자 크게 기뻐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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