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전 2경기 연속 유효슈팅 '제로'…이란전 5연속 무득점(종합)
작년 10월 이란 원정 4차전 이어 안방에서도 유효 슈팅 0개 '수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대표팀이 졸전 끝에 이란전 '노골 기록'을 깨지 못했다.
대표팀은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온 이란전 노골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대표팀은 지난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이란과 경기에서 윤빛가람(제주)이 골을 넣은 게 마지막 기록이다.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이란에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이란전 노골 기록을 깨기 위해 오른쪽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으로 투입했다.
아울러 오른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을 2선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경기 초반부터 이란을 밀어붙여 확실하게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대표팀은 전반 4분 김진수(전북)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전반 중반 이후 이란의 거센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7분엔 상대 팀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우세를 점했는데도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8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투입했지만, 이 작전도 통하지 않았다.
후반 43분엔 베테랑 이동국(전북)이 나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를 바뀌지 않았다.
이날 대표팀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 수도 8개에 불과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11일 테헤란 원정경기에서도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는데, 이날 경기 결과로 이란전 2경기 연속 '유효슈팅 제로'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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