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370선 내줘…외국인 닷새째 '팔자'(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31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2,37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76포인트(0.12%) 내린 2,369.5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7포인트(0.07%) 오른 2,373.9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내림세로 돌아선 뒤 2,3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46%)는 강보합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05%)는 1% 넘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등은 했으나 한국 증시는 그제 장중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어제도 올랐다"면서 "내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5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9억원, 17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2.17%), 전기·전자(0.52%)는 오르고, 전기가스업(-1.37%), 서비스업(-0.80%)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52%)가 이틀째 오르고 있고 2등주인 SK하이닉스[000660](0.58%)와 POSCO[005490](1.93%), SK[034730](0.93%)도 동반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1.59%), NAVER[035420](-1.94%), 현대모비스[012330](-1.02%), KB금융(-1.59%)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 정유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에 SK이노베이션[096770](1.61%), GS[078930](0.72%) 등 정유주가 함께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0.28%) 오른 656.8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33%) 오른 657.13으로 개장한 뒤 엿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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