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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분권·균형발전"…부울경 상생포럼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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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분권·균형발전"…부울경 상생포럼서 한목소리

김부겸 장관과 부산·울산시장, 경남도지사 대행, 경제인 등 참석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한 목소리를 냈다.


부산상공회의소·울산상공회의소·창원상공회의소가 참여한 동남권경제협의회는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풀만호텔에서 제3회 동남권 상생발전포럼을 개최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상공인, 학계,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동남권경제협의회 공동의장인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등도 나란히 참석했다.

이날 김 장관은 새 정부가 5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추진중인 지역분권과 균형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 장관은 "앞만 보고 달려오면 잘 될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국가를 끌고 오던 방식으로는 한계에 왔다"며 "국민들 삶 곁에 있는 지방이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를 통해 의지를 모아야 대한민국 전체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정국에도 지방정부가 흔들림이 없어 행정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위기 해법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읍·면·동 3천500여곳 중 1천400여곳이 인구감소로 30년내에 사라질 것이란 연구결과를 거론하며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가치가 국가과제로 소화되지 못하면 지역은 없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이 "내년 개헌에서 지방분권을 확실하게 못박아야 한다"고 발언하자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새정부 들어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 동남권이 함께 모인 것은 대단히 뜻깊고 시의적절하다"며 "지방도 수도권 못지 않게 발전하고 잘 살 있도록 부산, 울산, 경남 모두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부산, 울산, 경남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며 주력산업 경기변동에 따라 위기를 함께 겪고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다"며 "상생발전, 번영의 길을 함께 모색하려면 동남권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제는 지역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국가를 견인할 때"라며 "앞으로 지방분권,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적극적으로 펼쳐진다면 한강의 기적 못지않은 낙동강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방분권을 '떡을 나눠 가진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것이다"며 "뺄셈이 아니라 힘을 합쳐 떡을 크게 만드는 덧셈으로 지방분권을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 기조연설에 이어 열린 기념세미나에서는 옥원호 경남대 교수가 지역분권과 동남권 경제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해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원 원장은 동남권 첨단 소재산업 육성과 균형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어 김철진 경상대 교수, 송부용 경남발전연구원 연구위원, 최우용 동아대 교수, 김재홍 울산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부산상공회의소, 울산상공회의소, 경남을 대표하는 창원상공회의소 등 동남권 3개 상공회의소는 2013년 6월 동남권경제협의회를 창립했다.

수도권에 맞먹는 경제력을 가진 동남권 경제주체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상호 성장을 이루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3개 상공회의소 의장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동남권경제협의회는 2015년 1회 상생발전포럼 행사를 부산에서, 2016년 2회 행사를 울산에서 개최했다.

창원 행사는 세번째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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