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관계자 "北미사일 '화성-12형'인듯 …성공여부 분석중"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북한이 북태평양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초기 분석 결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익명을 전제로 로이터통신에 "북한이 28일 발사한 미사일은 IRBM인 것 같다"면서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심층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관계자는 "초기 분석 자료에 따르면 IRBM은 화성-12형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군사 기술적으로 IRBM은 사거리가 2천700km~5천600km의 탄도 미사일을 뜻한다.
북한의 화성-12형 미사일은 지난 5월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IRBM으로, 당시 비행 거리는 780여㎞, 최고 각도는 2천100여㎞를 기록한 전형적인 고각 발사였다.
그러나 한미 당국의 초기 분석에 따르면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시험발사 역사상 최초로 정상 각도로 발사해 재진입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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