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 "한미FTA, 美 각지서 강력 지지받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을 방문 중인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양한 혜택을 창출하면서 미국 각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미국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인 로이스 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해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에미 베라·브래드 슈나이더·제니퍼 곤잘레스 하원의원으로 구성된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7일 한국을 찾았다.
요호 소위원장도 "제반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가 증대되는 등 호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 의회 차원에서 앞으로도 가능한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 경제 동맹의 핵심인 한미 FTA의 상징성과 경제적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와 관련한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또 "금번 방문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잇따른 북한 도발에 대해 그간 국제 사회가 한목소리로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미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표단은 또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보다 한국에 대해 경제적 보복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한미 양국이 정치·안보·경제 분야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포함, 대북 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한미 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 억지를 위해 공동 노력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라는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미 의회 차원에서도 대북제재·압박과 함께 외교적 접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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