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정광훈 기자 = 인하대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개발해 수년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인하대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으로부터 전기자동차를 지원받아 다음 달부터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연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지능형 자동차 기계 시스템 특성을 갖는 자율주행 전기차 기술 중에서도 전기·전자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합적으로 자동차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2017 대학생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 출전해 가능성을 타진해 볼 방침이다.
전기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들의 지도로 학부와 대학원생들이 공동으로 팀을 구성,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에서 지원받는 전기자동차를 기반으로 경진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후방 카메라와 자율주행 제어기, 라이다 등 9가지 센서를 인하대 독자 기술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하대는 지난해 초 전기·전자·정보통신 및 기계공학과 교수 7명을 주축으로 인하지능형자동차연구회를 결성했다.
교내 연구 지원 사업인 WCSL(World Class Smart Laboratory)에 '저전력 전기자동차용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및 인력양성' 사업이 선정되는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전문 기술 연구 개발 외에도 미래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개발도 논의 중이라고 이 대학은 밝혔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학과와 기계과 교수 22명이 참여하는 미래형 자동차공학과 대학원 과정을 신설, 다음 달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원종훈 인하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미래형 자동차를 만드는 데는 기계 자동차공학 기술 외에 전기·전자·정보가 중심이 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시험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은 이르면 2∼3년 내 자체 기술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인하대는 최근 한양대·충북대·군산대·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형 자동차 전문 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5년간 15억 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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