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 지역서 선박 전복 사고…어린이·10대 4명 사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인명피해를 동반한 선반 전복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북부 호라이마 주(州) 남부 카라카라이 시로부터 40㎞ 떨어진 아과 보아 강에서 전날 소형 선박이 침몰하는 바람에 어린이와 10대 청소년 4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성인 3명과 3∼14세의 어린이와 청소년 7명 등 일가족 10명이 타고 있었다.
생존자들은 한 남성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순간 어린이들이 깜짝 놀라 한꺼번에 움직이면서 선박이 뒤집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북부 파라 주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있는 강에서 48명이 탄 선박이 침몰해 2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는 브라질 북부지역에는 도로가 부족해 선박이 주요 이동 수단으로 이용된다.
이어 24일에는 북동부 바이아 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에서 가까운 대서양 연안에서 129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20여 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해군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1∼8월에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는 10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건과 비교해 12.6%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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