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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도부 부패 폭로' 궈원구이, 미국에 남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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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지도부 부패 폭로' 궈원구이, 미국에 남길 원해

전 국토안보부 장관과 체류 연장 방안 논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의 부패를 폭로하는 중국의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이 미국에 계속 체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에는 궈 회장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제이 존슨을 만나 미국 체류 연장을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수개월 전 녹음된 것으로 보이는 이 파일에 따르면 궈 회장의 미국 비자는 지난달 말 만료됐다.

현재 대형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존슨은 궈 회장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표하면서 "나는 오바마 행정부 각료 중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사람이다. (당신을 위해) 어제 그에게 편지를 썼다"고 말한다.

존슨은 이어 궈 회장이 미국 내 자선단체에 기부했는지 물으면서, 궈 회장이 인권 단체에 기부한다면 그의 미국 내 영향력 또한 커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22명의 채권자를 대신해 궈원구이에 대해 37억 달러(약 4조2천억원)의 채무반환소송을 미 법원에 제기한 뉴욕 변호사 케빈 퉁(董克文)은 "그가 미국에 남기로 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소송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퉁 변호사는 궈원구이에게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하청업자, 궈원구이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는 중국 고위 관료 등을 대신해 올해 들어 궈 회장에게 잇단 소송을 제기했다.

그가 궈 회장에게 제기한 소송의 총액은 53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한다고 SCMP는 분석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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