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문화교류 허브 아세안문화원 내달 1일 문열어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간 문화교류 거점 역할을 할 아세안문화원이 다음 달 1일 부산 해운대에서 문을 연다.
아세안문화원은 173억원을 들여 부산 해운대구 좌동 공공청사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면적 6천330㎡ 규모로 지어졌다.
건물은 지붕과 처마를 강조하는 아세안 건축물의 특성을 살렸고 각 층에 테라스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시설, 문화체험공간, 동남아 문화체험실, 열람실, 멀티미디어실, 정보센터,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며 다문화 가족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만들었다.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 관련 각종 전시와 공연 등 문화 교류에 앞장서고 국가 간 경제교류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으로 지어진 아세안문화원은 당초 100억원 규모로 추진했으나 시설 확충을 위해 사업비를 173억원으로 늘렸다.
부산시는 아세안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아세안문화원 개원에 앞서 지난 2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방문하고 아세안 국가와의 문화 및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아세안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로 부산에서 아세안문화원이 문을 여는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부산은 아세안 6개국의 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어 아세안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아세안 협력 거점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