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필리핀에 56억 들여 사료공장 지어줘
(성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필리핀 동북부 퀴리노주에 500만 달러(한화 56억원 정도)를 투입해 건평 760㎡(230평) 규모 유기농 사료 공장을 무상으로 지어주는 등 농촌종합개발사업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KOICA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사료 공장에서 주니 쿠아 퀴리노 주지사를 비롯해 주 국회의원, 주립대 총장 등과 신명섭 KOICA 사무소장 등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료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퀴리노주 농촌종합개발사업'은 사료 공장 건설을 비롯해 농촌 빈곤 해소와 농업자원 보호를 위한 지역 도로 확장·포장 공사, 버섯 종균 배양시설 운영, 트랙터와 트레일러 등 농업 차량과 농기계 지원 등으로 진행됐다.
산지 면적이 80%에 달하는 산악지대인 퀴리노 지역은 건기에도 일정량의 강우가 있어 옥수수와 벼의 2모작이 가능하고 초(草) 자원이 풍부함에도 농업기술 및 인프라 부족으로 농업 생산성과 농가소득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이다.
KOICA는 이번 개발 사업을 통해 산림농업 모델을 제시하고, 버섯·채소·과수 등 재배기법 전수는 물론 농업 생산구조의 다양화와 함께 현금 소득원 확보 가능해 농업 비즈니스 창출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