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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적료 또다시 신기록…1조6천9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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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적료 또다시 신기록…1조6천900억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또다시 역대 최대 이적료 기록을 새로 썼다.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려면 일주일이나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 이적료 총합(11억6천500만 파운드·약 1조6천854억원)을 넘어선 11억7천만 파운드(1조6천900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컨설팅 전문업체 딜로이트의 자료를 바탕으로 "20개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미 11억7천만 파운드의 돈을 쏟아 부었다"라며 "지난 24일까지 이적료 총액은 지난해 총액(11억6천500만 파운드)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2017-2018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 보강에 힘썼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로멜루 루카쿠 영입이다. 맨유는 에버턴에서 루카쿠를 데려오는 데 무려 7천500만 파운드(약 1천85억원)를 썼다.

첼시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알바로 모라타 영입에 7천만 파운드(약 1천12억원)를 지불했다.

딜로이트는 이에 대해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의 이적료는 심상치 않은 수준이지만 각 구단이 방송 중계권과 관중 증가 등으로 수입이 늘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일주일 동안 엄청난 자금이 더 투입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작 마지막 주에만 3억 파운드가 투입됐다. 이는 2017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의 이적료 총합을 넘은 액수"라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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