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8호선 운영 교통공사도 노동자이사 선출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 산하기관에서 노동자이사가 잇따라 선임되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노동자이사제는 노동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자 경영 참여제도다. 정원 100명 이상인 서울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도입하게 돼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20일부터 닷새 동안 노동자이사 투표를 진행해 총 1만7천504명 중 1만2천621명(71.8%)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후보 5명 중 서울지하철노조 추천 후보 박희석(34.5%) 씨와 도시철도노조 추천 후보 박원준(24.9%) 씨가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서울교통공사가 득표율 상위 후보 4명을 서울시에 보고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중 2명을 노동자이사로 최종 임명하게 된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투표율 1·2위 후보가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말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해 탄생한 서울교통공사에는 노동조합 3개가 있다.
1∼2위 후보를 추천한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도시철도노조는 모두 민주노총 산하 조직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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