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사진 찍어 공유' 동창생 괴롭힌 4명 기소, 2명 소년원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동창생을 집단으로 괴롭힌 고교생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용규 부장검사)는 공동폭행 등 혐의로 A(16·고1)군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친구인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2명은 소년원에 송치했다.
폭행과 가담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를 정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모텔, 놀이터, 극장 공터 등지에서 중학교 동창인 B군을 지속해서 폭행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생일빵을 해주겠다"며 B군을 불러내 나체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욕실에 가둔 채 1시간 넘게 찬물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놀이터 놀이기구에 손을 묶고 옷을 찢은 뒤 도망가거나 돈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정서불안과 인지기능 이상과 같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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