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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내달 13일 개막…18개국 4천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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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 내달 13일 개막…18개국 4천점 전시

옛 연초제조창서 40일간 열려…주제 'Hands+ 품다'

세계관에 9개 국가별 공예·아트 전시장 차려져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금속, 도자, 목공예, 섬유, 유리 등 공예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국제 종합예술 전시회인 '2017 청주공예비엔날레' 내달 13일 개막한다.


10월 22일까지 40일간 옛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계속되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Hands+ 품다'다.

손으로 직접 공예 그 이상의 것을 만들어 간다는 뜻의 'Hands'와 지역·세계를 모두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은 '품다'를 결합한 것이다.

더하기(+) 뒤의 공백은 작품을 마주하게 될 관람객들이 무엇을 가슴에 담아야 할지 생각하며 스스로 채워 나가야 할 공간이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18개국의 780여명이 참가, 4천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 "무엇이 공예인가"…호기심 커지는 기획전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옛 연초제조창 2층에 들어서면서 관람객들은 기획전을 마주하게 된다. 공예와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무엇이 공예인가'라는 궁금증을 간직한 채 공예의 본질을 생각하고 공예의 내면과 창작 과정을 탐구할 수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8개 국가의 작가 49명이 만든 작품 170여점이 우주, 시간, 심미적 관계, 품다 등 4개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미국의 자넷 힐리만 작가는 관람객이 카펫에 서거나 누워 천장에 매달린 그물망의 색과 부피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여행하는 선'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의 우지엔안 작가는 중국의 전통 공예기법인 전지기법을 이용한 높이 3m의 거대한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의 전유진 작가는 물의 파동이 조명에 의해 천장으로 투영되는 작품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방식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기획전을 관람하는 중간중간 제1∼9회 공예비엔날레 보존자료를 미디어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아카이브전, 트릭아트 포토존을 거치게 된다.



◇ 9개국 603점 전시…비엔날레 하이라이트 될 '세계관'

기획전을 살펴본 뒤 3층으로 올라온 관람객을 기다리는 공간은 비엔날레의 하이라이트인 세계관이다.


2년 전 열린 제9회 공예비엔날레까지는 한 국가의 공예만 집중 조명한 '초대 국가관'이 운영됐지만 이번 비엔날레 세계관에는 9개 국가의 공예 작품 603점이 전시된다. 참여 작가만도 300명이나 된다.

'공예의 미래'와 '일상생활의 공예'라는 두 주제 아래 국가별 전시장이 마련돼 있다.

독일이 내건 주제는 '미래공예의 재료와 발상'이다. 32명의 작가가 독일만의 특별한 작품 129점을 전시한다고 하는데 어떤 작품이 전시될지 주목할 만하다.

몽골에서는 작가 11명이 '일상생활의 공예'라는 주제로 11점의 현대 공예품을, 스위스 작자 51명은 '이것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51점의 공예품을 선보인다.

싱가포르에서는 4명의 작가가 '공예의 기법'이라는 주제로 3점의 수공예품을, '움직임과 형태'라는 주제를 내건 영국의 작가 14명은 16점의 작품을, 이탈리아 작가 3명은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모자이크와 유리공예 등 69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공명'이라는 주제를 내건 일본의 작가 67명은 68점의 작품을, 핀란드 작가 41명은 '공예와 디자인을 통한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로 4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작가 10명은 '28.349523g:한 줌의 지혜'라는 주제로 100개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 "맘에 드는 공예품 장만할까" 공예·아트 페어 운영

옛 연초제조창 3층에는 공예품 전시·판매가 이뤄지는 공예페어와 아트페어가 준비돼 있다.


기획존, 특별존, 산업공예존, 거리마켓으로 나뉘어 열리는 청주공예페어에는 130여명의 작가·공방이 참여한다.

기획존에서는 한국공예관, 충북공예협동조합, 거제시 공예협회, 돗토리시 등이 마련한 12개의 부스가 운영되는데 '공예와 음악', '공예와 자연' 등 다양한 콘셉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특별존은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세트장을 활동한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고려 궁궐로 꾸며진 이곳에서 전통차를 체험하고 드라마 아트 상품을 살 수 있다.

산업공예존에서는 37개 작가·공방이 내놓은 옹기, 자기, 목공예품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옛 연초제조창 광장에 차려질 거리마켓에서는 생활공예인들이 만든 아기자기한 작품을 구경하면서 살 수도 있다.

▲ 관련사이트 : 청주공예비엔날레(http://www.okcj.org)

▲ 문의 :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070-7204-1917)

k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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