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컹 2골' 경남, 대전에 4-2 역전승…6연승 선두 질주
부산, 성남과 1-1 무승부…'최오백 해트트릭' 서울E, 아산 3-2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선두 경남FC가 6연승의 휘파람을 날리며 승점 60점 고지에 올랐다.
경남은 23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하위 대전 시티즌에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어 4-2의 역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경남은 18승 6무 2패로 가장 먼저 승점 60점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점 1점을 쌓는 데 그친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7)와는 13점 차로 달아났다.
경남은 전반 18분과 42분 대전 정민우에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때만 해도 대전이 경남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경남은 후반 배기종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0분 브루노의 왼쪽 크로스를 배기종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따라붙었다. 2분 뒤 이번에는 배기종의 패스를 받은 말컹이 자신의 14호골을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경남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대전 왼쪽 코너에서 크로스한 정원진의 코너킥을 우주성이 헤딩골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5분 경남은 말컹이 중앙선 부근에서 넘겨받은 공을 페널티박스 밖에서 중거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1-1로 비겼다.
부산은 0-0으로 무르익던 후반 41분 이재권이 골을 터뜨리며 승리하는 듯했으나, 후반 45분 성남 김두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8위 서울 이랜드는 최오백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위 아산 무궁화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E는 이날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31분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7분 뒤 최오백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다시 한 골을 더 내준 서울E는 7분 뒤 최오백이 다시 경기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45분 최오백이 결승골을 꽂아넣으며 승리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5위 부천FC와 6위 수원FC의 경기에서는 바그닝요가 2골을 넣은 부천이 2-1로 승리했다. 부천은 성남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랐다.
부천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수원FC는 5연패에 빠졌다.
FC안양과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두 골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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