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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코드인사·포퓰리즘…'신적폐' 나타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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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당 "코드인사·포퓰리즘…'신적폐' 나타나기 시작"

정우택 "신적폐 시작됐다"…김용태 "국가주의 포퓰리즘"

이효성·김상곤·류영진·김명수 '코드인사' 이슈화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코드 인사'와 '포퓰리즘 정책'을 '신(新)적폐'로 규정하며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8월 결산국회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의 '국정농단 적폐 지출'을 꼼꼼히 따지는데 맞서 코드 인사와 포퓰리즘 정책을 고리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특히 여성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필두로 공영방송 장악 및 수능개편안 논란,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을 내세워 이효성 방통위원장, 김상곤 교육부 방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거취 문제까지 걸고 나섰다.

아울러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박정화 대법관,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등이 활동했던 진보성향 판사모임 '우리법연구회'를 '사법부의 적폐조직'으로 낙인찍으면서 "좌편향 코드 사법부가 우려된다"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당내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신적폐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류 식약처장을 보면서 혹시나 한 '보나코'(보은·나홀로·코드) 인사는 역시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적 근거가 없는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또한 신적폐로 규정하는 대표적 사안"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어떻게 정부가 '살충제 계란을 먹어도 안 죽으니 먹으라'는 식의 발표를 하는가. 정부이길 포기했다"며 류 식약처장을 겨냥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수능개편안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며 "2지 선다의 수능개편안을 내놓고 국민에게 선택을 강요한 것은 문 대통령과 김상곤 장관이다. 직접 민주주의 운운하더니 국민은 패스하는가"라고 성토했다.

보수야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일반 의원들의 문재인 정부 견제 활동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등이 만든 의원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는 오는 30일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을 주제로 제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창립취지문에서 "문재인 정부는 협치가 아니라 독단의 정치, 이미지 정치로 나가고 있다"며 "충분한 검토 없이 대부분의 정책을 발표해 결국 국민에게 커다란 짐으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요한 정책들이 폭주기관차처럼 국민적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24일 정치비평서 '문재인 포퓰리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거대한 '국가주의 포퓰리즘 실험장'으로 만들고, 국민을 실험대상으로 삼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오로지 권력의 의지로 정책을 강행하는 국가주의 포퓰리즘 독재"라고 주장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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