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소폭 하락 출발…해운사 머스크, 석유사업 매각에 5%↑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지난주 악재를 마저 소화하며 21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이날 오후 4시 27분(한국시간) 전거래일보다 0.40% 내린 12,115.97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52% 떨어진 5,087.71을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오후 4시 11분 0.09% 빠진 7,317.72를,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34% 하락한 3,434.18을 가리켰다.
이날 한미 연합군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커진 것도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0.40% 내린 19,393.13으로 마감해 5월 1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난 주말을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테러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데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종갈등 수렁에 빠지면서 정책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1위 해운사 머스크 주가가 장 초반 5% 이상 뛰었다.
머스크는 이날 석유·가스 사업부문을 총 74억5천만 달러에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 매각했다.
또 금속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광산주가 약 1%가량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3개월물 가격은 t당 3천180.5달러를 넘기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도 t당 6천593달러까지 올라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 덕에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의 주가는 장 초반 각각 1.01%, 0.7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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