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손정모(62·서울)씨가 쓴 장편소설 '무심공간'(無心空間)이 제5회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에 선정됐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무심공간은 직지의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해석과 흥미로운 인물 구도를 통해 폭넓게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씨는 "20년간 부단히 글을 써 왔는데 운이 좋게 당선됐다"고 기뻐했다.
최우수상에는 양진영(59·서울)씨의 중편소설 '무심가', 우수상에는 최문경(71·광주)씨의 '귀호곡'이 선정됐다.
양씨는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상을 받았다"며 "이 작품은 나의 첫 소설이나 마찬가지인 탓에 곳곳에 흠결이 보이지만 열정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그동안 쌓이고 쌓인 나 자신의 아픔을 작품에 토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문학상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청주시가 제정했다.올해 공모에는 총 29편이 접수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대상에는 상금 1천500만원과 상패가,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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