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차량 테러 희생자에 캐나다인 1명…4명은 부상
트뤼도 총리 애도 성명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스페인에서 일어난 차량 테러로 캐나다인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캐나다인 피해 사실을 이같이 확인하면서 애도했다.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 및 상태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밴쿠버 경찰청은 사망자가 소속 경관의 부친이라고 밝혔다고 CTV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스페인과 세계 모든 나라와 함께 수많은 무고한 인명의 희생을 애도한다"며 "우리는 증오의 확산과 모든 형태의 편견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이런 폭력적 행위는 오히려 우리의 결의를 강화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랠프 구데일 공공안전부 장관은 캐나다 국내의 안보와 공공 안전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테러 사건이 일어나면 캐나다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만반의 조치를 취하도록 각별하게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전날 일어난 차량 돌진 테러로 관광객과 시민 등 1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이어 8시간 뒤 남부 해안도시 캄브릴스에서도 추가 차량 테러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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