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적폐청산·정당혁신 5년 내내 계속…물 들어올 때 노 젓자"
"적폐청산·사회대개혁 해내고 국민대통합으로…못할 일이 무엇이냐"
"8월 국회서 국가 재정에 침투한 적폐 걷어내 달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주당 추미애 대표는 18일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와 관련, "왜 이겼는데 정당혁신을 하느냐는 염려는 거둬주고 안정 속 개혁이란 말처럼 이긴 이 힘으로 힘이 있을 때 잘해보자,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씩씩하게 저어보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적폐청산이 하루아침에, 1년 안에 끝나지 않는 것처럼 정당발전 논의도 5년 내내 계속돼야 할 사안"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달 28일 혁신기구 구성을 공식화했으며 이달 7일 명칭을 정당발전위로 확정했다. 최재성 전 의원이 위원장인 이 위원회를 놓고 당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공천 규칙 변경을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며 이날 의총도 이런 차원에서 소집됐다.
추 대표는 "애초 정당혁신위원회로 명명하려고 했으나 많은 최고위원이 혁신이란 다소 불안정한 이미지보다는 집권당, 승리한 정당답게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고치고 또 고쳐나가자는 마음으로 발전위원회로 제안해줘서 정당발전위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뽑고 지지해준 이 국민적 여망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체질과 역량이 강화된 현대 정당을 잘 꾸릴 수 있는 좋은 결론을 내리고 그(결론)를 선용해 공익을 창출하고, 그것을 국민과 공유할 수 있는 실력 있고 야무진 정당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정당발전위의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지난번 혁신위원회에서 한 것 중 지방분권 존중 등 핵심은 잘 지켜내면서 또 우리가 자칫 독선과 독주로 가지 않도록 민주주의 원칙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그 속에서 잘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을 한 번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추 대표는 당 적폐청산위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 시에 또박또박 말한 것처럼 과거 잘못을 거둬내고 정치보복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대단한 적폐, 낡은 것과 결별할 수 있도록 5년 내내 앞으로 제대로 정착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 사회의 적폐가 침투하지 않도록 종국적으로는 법과 제도로 표현돼야 할 것"이라면서 "왜 어두침침한 암흑의 세력처럼 그런 일이 자행됐는지 그것을 밝혀내고 다시 후대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민이 늘 이길 수는 없지만,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한 뒤 "국민의 힘으로 찾은 민주주의, 못 해낼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면서 "적폐청산을 해내고 사회대개혁을 해내고 또 그 바탕 위에 국민대통합의 큰 물줄기를 만드는 일을 뚜벅뚜벅 해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8월 임시국회 관련, "국민 혈세가 지난 정권 시기에 국정농단의 과정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점검해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가재정에 침투한 적폐들을 걷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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