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관리委 "신규수주 없으면 조기정상화 어려워"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크게 개선돼"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이하 대우조선 관리위원회)는 상반기 대우조선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나 조기 경영정상화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대우조선 관리위원회는 17일 오후 제3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상반기 경영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관리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리위원회는 내부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 해양플랜트 건조 관련 양호한 비용보전 협상 결과, 채권단 출자전환 실행 등으로 대우조선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대우조선은 상반기 영업이익 8천767억원, 당기순이익 1조4천8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로 흑자 전환했다.
또 부채비율은 244%로 지난해 말에 견줘 5천300%포인트 감소했다.
상반기 재무제표에 감사 '적정' 의견을 받기도 했다.
관리위원회는 그러나 조선업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양질의 신규수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조기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수주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우조선 자구계획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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