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공용 클라우드에 오픈소스 플랫폼 '파스-타' 탑재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KT의 공공기관용 클라우드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가 탑재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KT는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G-클라우드'(gov.ucloudbiz.olleh.com)에 이달 1일부터 파스-타를 탑재해 상용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파스-타는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개발된 오픈소스 기반 PaaS(Platform as a Service)로 2014년 4월부터 1단계 연구개발이 이뤄져 작년 6월에 버전 1.0, 올해 2월에 버전 2.0이 나왔다. PaaS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로,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을 편리하게 개발·실행·관리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플랫폼이다.
파스-타의 1단계 연구개발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으로 ㈜크로센트, ㈜비디,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인라이프, ㈜클라우드포유 등 5개 전문기업이 참여해 진행됐다. 버전 2.0 발표 후로는 2단계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파스-타는 작년 9월 코스콤의 'K-파스타'로 처음 서비스가 개시됐으며, SK주식회사 C&C의 클라우드 센터, 고려대 안암병원, 중앙대 산학협력단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기술력 기반으로 개발돼 오픈소스로 보급되는 파스-타가 특정 글로벌 기업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이상학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서, 개방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전 공공부문에 파스-타를 보급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IA 김현곤 부원장은 "파스-타가 국내 클라우드 선도 기업인 KT의 상용 플랫폼 서비스(PaaS)에 탑재된 것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NIA는 파스-타 기반의 공공부문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 및 개방형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18일 오후 NIA 서울사무소에서 체결키로 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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