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재단, 고려인 초등생 첫 초청해 한국어 집중캠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4∼5세 초등생을 처음으로 초청해 한국어 집중캠프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을 맞아 여는 이번 캠프에는 초등생 80명과 인솔교사 11명 등 모두 91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17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참석하고, 다음날 전주시로 이동해 한지공예·전통놀이·한옥 체험에 나선다. 20일부터는 서울로 올라와 한국어 집중 수업을 듣는다.
참가자들은 27일까지 역사 문화 탐방, 한국 문화 체험 등을 하면서 모국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모국의 말과 문화를 잊고 사는 고려인 차세대들의 한국어 능력과 정체성을 배양하기 위해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려인 청소년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동포재단은 참가자들이 거주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현지 한글학교와 연계해 한국어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후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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