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사무총장에 조영선 전 민변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총장을 지낸 조영선(51) 법무법인 동화 대표변호사가 임명 제청된다.
인권위는 14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현재 공석인 사무총장으로 조 변호사를 임명제청 하기로 의결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인권위원장이 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무총장을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법연수원 31기인 조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민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04년에는 대일본 소록도 한센병보상청구소송 한국 변호단 간사로 소송을 이끌었고, 2013년에는 형제복지원 진실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소위원장도 맡았다.
인권위는 조 변호사에 대해 "그동안 인권변호사로서 우리 사회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보호·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권단체들이 외부 수혈을 요구해온 인권위 사무총장에 인권변호사 출신 조 변호사가 임명 제청되면서 인권위 사무총장을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을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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