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 콜레라 유발하는 독소 검출 바이오센서 개발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한의대는 제약공학과 박종필(46) 교수 연구팀이 아미노산 중합체인 펩타이드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방법으로 콜레라를 유발하는 독소 체내 존재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인하대, 영남대, 중앙대 연구팀과 이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펩타이드가 콜레라 독소 중 특정 독소(B 단백질)에만 특이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해 센서 기술에 적용했다.
연구 성과는 바이오센서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7월 31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박 교수는 "센서를 상용화하면 고가 항체나 효소를 사용하는 기존 콜레라 분석 방법보다 획기적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최근 내시경 없이 미량 혈액만을 이용해 대장 내 용종(폴립) 존재 여부는 물론이고 용종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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