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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유층 모객' 호주 카지노 중역, 10개월 복역후 추방돼

中, 지난해 10월 급습해 체포…실형 16명 모두 풀려나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중국 부유층을 상대로 모객 행위를 한 혐의로 징역 10개월형을 선고받은 호주 카지노업체의 중역이 만기 출소 후 바로 추방됐다고 호주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호주 카지노업체 '크라운 리조트'(Crown Resorts)의 VIP 담당 부사장인 제이슨 오코너는 이날 중국 상하이 교도소에서 풀려나 중국 교도소 관계자들 보호 아래 공항으로 직행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이 전했다.

오코너 부사장은 200만 위안(약 3억5천만 원)의 벌금도 함께 받았다.






앞서 중국 내 크라운 리조트 직원 19명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급습으로 4개 도시에서 체포됐다.

이후 3명을 제외한 16명은 지난 6월 법원으로부터 각각 9~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형 집행 개시일은 구금이 이뤄진 시범부터 적용됐다.

오코너 부사장의 석방과 함께 수감됐던 사람들은 모두 풀려났으며, 한 달 앞서 풀려난 다른 2명의 호주와 중국 이중 국적자와 달리 오코너 부사장만 출감 후 바로 추방됐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단속으로 크라운 리조트의 중국 내 부유층을 상대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은 철퇴를 맞았고, 크라운 리조트는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 내 리조트 사업의 잔여 보유 지분도 완전히 매각하고 철수했다.

중국에서 도박을 홍보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중국 당국은 부유한 자국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외국 카지노업체들을 상대로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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