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EPL 개막전서 레스터시티에 4-3 승리
후반 38분, 40분 연속골로 짜릿한 역전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레스터시티와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스널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후반 40분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 골로 4-3으로 이겼다.
이날 아스널은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팀 공격을 도맡았던 알렉시스 산체스가 복부 통증을 호소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격수 메수트 외질도 발등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선발 출전을 강행했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원톱을 내세웠다.
라카제트는 이적 후 첫 정규 리그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골 맛을 봤다. 그는 무함마드 엘네니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선취골을 뽑아내며 산체스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웠다.
아스널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팀 오카자키 신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전반 29분엔 상대 팀 제이미 바디에게 역전 골 까지 내줬다.
아스널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대니 웰벡의 동점 골에 힘입어 간신히 2-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11분엔 바디에게 다시 한 번 당했다. 바디가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아스널은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38분 그라니트 자카의 왼쪽 크로스를 에런 램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떨어뜨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넣었다.
결승 골은 불과 2분 만에 나왔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지루가 헤딩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양 팀의 뜨거웠던 화력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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