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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 이세영 "유호진 PD, 쓰러질 듯 안 쓰러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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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 이세영 "유호진 PD, 쓰러질 듯 안 쓰러지더라"

"'복면가왕' 출연·첫 OST 참여…언젠가는 음반도 내고 싶어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최고의 한방'을 촬영하면서 모두가 비실비실한 유호진 PD님이 쓰러지지 않기만을 바랐어요. 그런데 쓰러질 듯 안 쓰러지시더라고요. 마지막 촬영 끝나고는 처음으로 밥을 두 그릇 드셨죠. (웃음)"

최근 종영한 KBS 2TV 금토극 '최고의 한방'에서 여주인공 최우승을 연기한 배우 이세영(25)을 서울 역삼동에서 만났다. 이세영에게도, 예능만 연출했던 유호진 PD에게도 이번 드라마는 신선한 도전이었다.

이세영은 "16부작이니 짧은 작품인데도 1년은 촬영한 것처럼 정이 많이 들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며 "아버지 현재(윤시윤 분)와 아들 지훈(김민재)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우승의 감정도 더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점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팀이 가족적인 분위기가 된 데는 공동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와 차태현의 힘이 컸다고 강조하면서 "차태현 선배님은 시원시원하고, 유호진 PD님은 굉장히 섬세하다. 특히 유 PD님은 콘티도 귀엽게 짜오셨다"고 설명했다.






'예능 드라마'라는 수식어답게 재밌는 장면도 많았다. 주인공 현재가 타임슬립을 하는 장면부터 키스신까지도 '개그 코드'가 종종 담겼다.

이세영은 "'최고의 한방'이라서 시도할 수 있었던 장면들이 많았다"며 "개인적으로는 그런 'B급 코드'를 더 살렸어도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호흡을 맞춘 윤시윤과 김민재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

"차태현 선배님께서 민재에게 좀 더 과감함을 원했는데, 민재는 조심스러워하더라고요. 키스신을 할 때도 부드러운 느낌이 많았어요. 반면 시윤 오빠는 늘 저돌적이었죠. (웃음) 이 드라마에서는 현재의 매력이 가장 잘 빛난 것 같아요. 사실 원래는 현재가 과거로 다시 가서 돌아오지 않는 스토리였는데, 결국 돌아왔잖아요."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었음에도 '예쁨'이 부각되지 않아 편했다면서도 '얼굴천재'로 불리는 차은우와 함께 붙는 장면에서는 부담이 많이 됐다며 웃었다. "보면 늘 은우 씨만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영원히 고통받고 있어요."






1996년 드라마 '형제의 강'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훈훈한 성장'의 길을 밟은 이세영은 최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최고의 한방'을 통해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의 삶으로 접어들었다.

이세영은 "밝고 적극적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이제 20대 중반인데 매 작품 연기의 깊이가 더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MBC TV '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온스타일 '겟잇뷰티'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그는 서른이 오기 전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복면가왕'을 하고 나서 이번에 '최고의 한방'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에도 처음 참여해서 노래를 불렀어요. 저는 가수 아이유 씨처럼 음악에 재능 있는 사람이 참 부러워요. 저는 그렇게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제 이름을 내건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그런데 애창곡이 다 남자 가수들 노래여서…. 좋아하는 뮤지션요? 유투, 오아시스, 콜드플레이, 라디오헤드, 본조비…. (웃음)"

그는 또 "'겟잇뷰티'를 하면서 느끼는 게 많은데, 10대 친구들이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도록 뷰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주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며 "남들에게 인기 있는 메이크업도 좋지만,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뷰티 비법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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